'오렌지 돌풍' 실패 안철수 "거대 양당에 맞서 최선 다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상 초유의 국토 종주 유세도 효과 없었나
"약속드린 일하는 정치에 매진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당 당사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출구조사 결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사상 초유의 국토 종주 유세를 펼치며 의석수 20석 확보를 목표로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서 기대 이하의 예측이 나오자 "거대 양당에 맞서 최선을 다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15일 오후 한쪽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를 찾아 "국민의당은 창당한 지 이제 2달이 채 되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국민의당 이번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지상파 3사는 국민의당이 비례 의석수 2~4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대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고통 받는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뜻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여기 있는 국민의당 구성원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들은 과정에서 정말 최선을 다한 만큼 겸허하게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그리고 그 결과가 나오면, 국민의 뜻에 따라서 저희가 약속드렸던 일하는 정치, 그리고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그것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제21대 총선 실시간 개표 현황 및 결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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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