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인터뷰] 서범수 "위축된 울산·울주경제 활성화할 것"

울산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을 지내고 고향 울산시 울주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 서범수 당선인은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위축된 울산과 울주의 경제를 다시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서 당선인은 1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울주가 안고 있는 권역별 갈등과 이해관계 문제를 조정·통합하고, 태화강 국가정원을 범서읍 선바위 일대까지 확대하도록 해 군민들이 문화적 혜택과 자연환경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군민들께서 좌파 정권의 독주로 추락하는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기회를 저에게 주셨다.

서범수의 가능성을 믿고 새로운 정치, 새로운 울주를 위한 선택을 해주셨다.

경제를 살리고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라는 명령, 잘 받들겠다. 통합당은 정권의 확실한 견제 세력으로 자리 잡고, 통합과 혁신으로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과 지지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울주 발전을 위한 소중한 경험과 말씀도 기억하겠다.

-- 선거운동 기간 가장 어려웠던 점은.
▲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선거운동에 제약이 많았고, 진심을 알리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더욱더 힘들었던 것은 국가의 위기 앞에서 대통령과 여당이 재난지원금으로 이슈 몰이를 해 새로운 금권·관권선거를 획책한 것이었다.

이 정부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고, 반드시 바로 잡겠다.

-- 당선 요인을 분석한다면.
▲ 무너진 경제를 살리고 무능한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군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투표로 나타난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1년간 지역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못 살겠다"와 "이번에는 갈아보자"였다.

군민들이 현 정권의 폭주를 막고 나라를 바로잡을 든든한 견제 세력으로 통합당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공약은.
▲ 울산과 울주의 균형 성장과 경쟁력을 저하하고 있는 그린벨트 체계 개편을 위해 노력하겠다.

산재 전문 공공병원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 병원'으로 만들어 우수 의료진을 확보하고 음압 병상을 추가하는 등 공공병원 역할을 강화하고, 남울주 군민이 24시간 응급의료 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겠다.

울주가 안고 있는 권역별 갈등과 이해관계를 조정·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태화강 국가정원을 범서읍 선바위 일대까지 확대 지정해 군민들이 다양한 문화적 혜택과 자연환경을 누리도록 하겠다.

언양읍성을 조기 복원해 울주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고, 읍성의 역사가 담긴 콘텐츠를 개발해 군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

국회에 입성하면 권력형 비리 수사 등에서 자기편만 감싸는 '내로남불'식 문화로 허물어진 법치주의를 재확립하겠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서범수는 울주에서 태어난 울주 사람이자, 공직생활을 하며 울산을 위해 일해온 사람이고, 앞으로 울산과 울주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사람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눴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 울산과 울주가 동남권 발전의 주축이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소중한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