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역주의 완화 진척 안돼…무거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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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 많은 의석 주신 국민께 감사…막중한 책임 온몸으로 느낀다"
"황교안 후보 노고에 경의…지지 안한 국민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15일 4·15 총선 서울 종로 선거에서 당선되자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 35분 종로구 선거사무소에 부인 김숙희 씨와 함께 나와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종로구 국회의원의 임무를 성심으로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이 압승한 데 대해선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경제 위축이라는 국난의 조속한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처할 책임을 정부 여당에 맡기셨다.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선을 다해 애쓰신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저와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차림의 이 위원장은 꽃다발을 받을 때나 소감을 밝힐 때 웃음기 없이 차분한 기조를 유지했다.사무소에 모인 지지자들도 환호성 없이 박수로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캠프 측은 사전에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겸손해야 하고, 내일이 세월호 6주기이기도 하다"며 "이 위원장이 와도 환호와 악수는 자제해달라"고 안내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16일 오전 1시께 종로 경복고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결과에 대해 "지역주의 완화가 진척되지 못한 것이 무거운 과제로 남아있다"며 "그 점이 저희로선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선거제 개혁 취지와 달리 양당제가 강화되는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가 빗나가는 결과가 됐다"며 "그 점에 대해 솔직히 논의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경쟁자였던 황 대표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한 데 대해선 "함께 선의의 경쟁을 했던 분인데 (그런) 결정을 하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앞으로 더 보람찬 길이 그분 앞으로 열리길 바란다"고 했다.
향후 당내 역할과 관련해선 "생각해보지 않았다.국난 극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당내 지혜가 모이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황교안 후보 노고에 경의…지지 안한 국민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15일 4·15 총선 서울 종로 선거에서 당선되자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 35분 종로구 선거사무소에 부인 김숙희 씨와 함께 나와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종로구 국회의원의 임무를 성심으로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이 압승한 데 대해선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경제 위축이라는 국난의 조속한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처할 책임을 정부 여당에 맡기셨다.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선을 다해 애쓰신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저와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차림의 이 위원장은 꽃다발을 받을 때나 소감을 밝힐 때 웃음기 없이 차분한 기조를 유지했다.사무소에 모인 지지자들도 환호성 없이 박수로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캠프 측은 사전에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겸손해야 하고, 내일이 세월호 6주기이기도 하다"며 "이 위원장이 와도 환호와 악수는 자제해달라"고 안내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16일 오전 1시께 종로 경복고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결과에 대해 "지역주의 완화가 진척되지 못한 것이 무거운 과제로 남아있다"며 "그 점이 저희로선 숙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선거제 개혁 취지와 달리 양당제가 강화되는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가 빗나가는 결과가 됐다"며 "그 점에 대해 솔직히 논의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경쟁자였던 황 대표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한 데 대해선 "함께 선의의 경쟁을 했던 분인데 (그런) 결정을 하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앞으로 더 보람찬 길이 그분 앞으로 열리길 바란다"고 했다.
향후 당내 역할과 관련해선 "생각해보지 않았다.국난 극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당내 지혜가 모이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