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에 세월호 교훈…진상규명 최선"

'공감' 강조한 세월호 6주기 발표문
"아이들을 기억,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
"공감 필요한 6주기, 진상규명에 최선"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1대 총선 다음날이자 세월호 참사 6주기인 16일 오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와 대책 속에는 세월호의 교훈이 담겨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유산으로 남겨준 아이들을 기억하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지 등에 올린 세월호 6주기 관련 발표문을 통해 "어느 때보다 공감이 필요한 때 세월호 6주기를 맞았다"며 "코로나19로 적지않은 우리의 가족, 이웃이 돌아가셨지만 미처 죽음을 일일이 애도하지 못했다. 제대로 된 장례식으로 보내드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세월호와 함께 울었고, 함께 책임지기 위해 행동했고, 세월호를 통해 서로 얼마나 깊이 연결된 존재인지도 알게 됐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우리의 상호의존성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된 '세월호 6주기' 관련 발표문.
문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얼마 전 두 분 (세월호) 학부모께서 아이들 곁으로 가셨다"며 "4.16 생명안전공원,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을 "우리가 코로나19 이후 돌아갈 일상은 지금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그리움으로 몸마저 아픈 4월. 마음을 나누면 슬픔을 이길 수 있고, 누군가 옆에 있다면 용기를 낼 수 있다"고 6주기를 맞은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했다.▶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자 및 결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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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