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스마트폰, 中 수요 회복세…하반기 V자 반등 예상"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중국에서 스마트폰 수요의 가파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휴대전화 단말기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천10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경탁 연구원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월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했으나 3월에는 경제 활동 재개 및 공장 가동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며 "5세대 이동통신(5G) 커버리지 확대 및 관련 산업 육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5G 교체 수요는 올해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수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최근 애플이 발표한 저가형 신작 '아이폰 SE'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역성장 국면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준수한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별로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정도와 기간은 상이하나,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중국에서 관측되고 있는 V자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