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30선으로 후퇴…우울한 경제지표에 투자심리 위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하며 1830선으로 후퇴했다.

16일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67포인트(1.27%) 내린 1833.4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7포인트(0.95%) 하락한 1839.51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미국 증시가 예상을 크게 밑돈 경제지표와 부진한 은행 실적 여파로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15일(현지시간) 3대 주요 지수는 1~2%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1.86%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2.2%, 1.44% 떨어졌다.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도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4달러1.2%) 하락한 19.87달러로 장을 마쳤다.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20달러 선을 내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대형 기술주의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며 "실적 발표를 통해 종목별 차별화가 확대될 수 있어 종목 위주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기관은 1258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89억원, 11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SDI(3.18%), 네이버(1.48%), 삼성바이오로직스(0.55%)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1.09%), 삼성전자(-0.20%), 셀트리온(-0.23%)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2포인트(0.23%) 하락한 618.8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포인트(0.59%) 내린 606.69로 출발했다.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1억원, 149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469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4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1원 오른 122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