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셧다운' 연장…국내선 재개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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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선은 단가가 낮아…내부 논의 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처한 이스타항공이 '셧다운(일시 운항중단)' 기간을 6월 말까지 연장한다.
▽ 앞서 이스타포트와 계약 해지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6월 말까지 국제선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국내선의 경우 셧다운 기간인 이달 25일 이후 운항을 재개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제주 노선 등을 중심으로 국내선 여객 수요가 일부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국내선의 단가가 낮아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이달 초 국내 여객조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이스타포트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를 두고 이미 일각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셧다운'이 연장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9일 일본 정부의 입국 강화 조치로 일본 노선의 운항을 접으며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부터 한 달간 국내선의 운항도 접으면서 '셧다운'에 들어갔다.이스타항공은 유동성 부족으로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했고 3월에는 아예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다.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 23대 중 2대를 이미 반납했으며 8대도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반납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전체 직원의 18% 수준인 300명 내외의 인력을 구조조정하기 위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 신청자 수가 예상 인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나머지 인원은 정리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앞서 지난달 30일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4월1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을 통보한 바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