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공원 장미축제·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 취소"

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5월 대표 꽃 축제인 울산대공원 장미 축제와 태화강국가정원 봄꽃 축제를 취소한다고 16일 밝혔다.

김석명 울산시 녹지정원국장은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재 코로나19 발생이 해외 유입, 지역사회 감염 계속 발생, 완치자 재확진 등 아직 안심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국장은 "현 상황에서 축제를 개최할 경우 인파로 인해 밀접 접촉에 의한 감염증 확신이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따라서 울산시는 고심 끝에 무엇보다도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고 많은 시민이 기대했던 만큼 아쉬움이 크지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한층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국장은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태화강국가정원 봄꽃 개방 여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후 다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는 2014년 세월호 애도 기간에 취소한 이래 이번이 두 번째 취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