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활동재개 자극받았나? 황하나도 돌아왔다
입력
수정
박유천 "마약했으면 은퇴" 공언했지만박유천의 활동재개에 전 연인이자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황하나의 SNS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황하나는 이달 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냠나미"라는 짧은 글과 함께 먹방을 하며 찍은 짧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유기견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13일에는 비키니 사진을 착용한 사진과 함께 "살이 쪘다"면서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사실이 발각돼 구속 수사와 재판을 받았던 황하나가 SNS 활동을 시작했다. 1년 여 만에 폭풍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는 것. 황하나는 사람들이 물어보는 다이어트, 성형외과, 의상 등에 대해 자세하게 답변하는가 하면 "마음치유학교에서 탬플스테이를 했다"며 "혜민스님 팬인데 같이 옆에서 좋은 얘기를 들으며 산책하는게 꿈 같았다"고 밝혔다. 황하나는 SNS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자신의 블로그에 "인스타그램은 잘 하지도 않고, 비공개이긴 한데 많이 물어봐주셔서 한다"고 밝혔다. 또 1년 만에 복귀에 대해 "슬슬 나오는 게 아니고, SNS도 아예 어플도 없이 지내다가 얼마 전에 생각났다"며 "다들 아프지 말고 잘 지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죄 판결 받고도 팬미팅에 화보까지
박유천 활동 재개에 황하나도 SNS 1년 만에 업데이트
황하나 "유기견 봉사활동 같이 다니자"
그럼에도 박유천의 복귀 시동 시점에 황하나도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박유천과 공개 열애를 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해 마약 투약 사실이 공개되기 전까지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동했던 인플루언서였다. 황하나는 2015년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여기에 "헤어졌다"고 밝혔던 박유천과 지난해 초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6차례에 걸쳐 투약한 사실이 알려졌다.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진 후 박유천은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다.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던 기자회견에서는 "헤어진 후 황하나가 자꾸 찾아와서 만나줄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하나는 경찰 수사에서 박유천의 강요로 마약을 다시 시작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재판을 통해 황하나는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형의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박유천은 마약투약 의혹을 부인하다가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돼 혐의가 입증됐다. 이후 박유천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연예계 은퇴"를 공언했음에도 박유천은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 1월 태국 방콕에서 수십만원 상당의 티켓값을 받는 유료 팬미팅을 개최했다. 또한 지난 지난 3월 26일 화보집을 발매했고, 오는 6월 화보집 발간 및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16일에는 비난 여론에도 공식 팬카페 오픈 소식을 알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