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극저신용자 대출, 사흘만에 2만5천명 신청…500억원 지원

이재명 "금용·복지 중간 새 영역…후속 방안도 설계할 것"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대책의 하나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극저(極低) 신용대출 온라인 접수에 2만5천667명이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무심사 50만원 긴급대출 분야에 1만8천355명, 300만원 이하 심사 대출에 7천312명이 신청해 심사 중이다.
경기도 극저 신용대출 사업은 신용이 낮은 도민들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지원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고, 신용등급(NICE 신용정보 기준) 7등급 이하인 만 19세 이상의 도민이다. 요건만 충족하면 연 1% 이자 5년 만기로 무심사 긴급대출 50만원, 심사 대출 300만원을 지원한다.

현행 신용 등급제로 7등급 이하이면 모든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번 사업의 총 지원 금액은 올해 500억원 규모이며 사업비가 소진될 때까지 지원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수원시 화서2동 행정복지센터 접수 현장을 찾아 신용대출 사업 수행기관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 지사는 "지금까지는 돈 빌려서 못 갚는 사람들이 괴롭힘을 안 당하게 하는 것을 주로 추진했다"며 "이번 극저 신용대출 사업은 금융과 복지 중간에 있는 새로운 영역인데 이걸로 끝난다 생각하지 말고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설계를 해나가자"고 계속해서 사업을 발전 시켜 나갈 뜻을 밝혔다.

이번 신용대출 업무는 사회연대은행 함께만드는세상, 롤링 주빌리, 한국자활센터협회 등 3곳이 대행을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