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확진자 10만명·사망자 1만3천명 넘어

정부 "일일 코로나19 검사역량 3만5천건으로 확대"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0만명과 1만3천명 선을 넘어섰다. 영국 보건부는 15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3천729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1만2천868명)과 비교하면 861명 늘어난 수치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규모는 지난 9일 98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0일 917명, 11일 737명, 12일 717명까지 줄었다. 그러나 13일 778명, 14일 761명에 이어 15일 다시 800명대로 조금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주까지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규모가 늘어나다가 다음 주부터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0만3천93명으로 전날(9만8천476명) 대비 4천617명 증가했다. 코로나19 누적 검사건수는 41만7천649건으로 하루 새 1만8천665건 추가됐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일 코로나19 검사역량이 3만5천건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민보건서비스(NHS) 연구소에서 일 2만건, 민간 연구소에서 일 1만5천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3만5천건의 검사역량에도 불구하고 일 2만건 이하 검사가 실시된 것은 검사역량의 부족보다는 부활절 휴일 등으로 수요가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