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최악 경제지표 속 상승…다우 0.14%↑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코로나19 확산과 최악의 경제지표에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현지시간 16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33포인트, 0.14% 오른 2만 3,537.68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6.19포인트, 0.58% 상승한 2,799.55, 나스닥은 139.19포인트, 1.66% 오른 8,532.3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200포인트 넘게 빠졌다가 다시 회복했고 나스닥은 넷플릭스와 아마존 같은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주가가 2.5% 넘게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은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그리고 경제 활동 재개 가능성 등을 주목했다.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37만 명 줄어든 524만5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500만 명보다 많았다.

다만 어느 정도 예상된 상황으로 이전의 600만 명대에서 500만 명대로 줄어든 점은 안도감을 제공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 부담도 여전하다.모건스탠리는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었다고 발표했다. 독일 자동차 기업 폴크스바겐은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철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는 지지력을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다면서, 이날 경제 재개 문제와 관련한 지침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아이다호 주지사가 내달부터 비필수 사업 운영을 재개할 준비를 해도 좋다고 밝히는 등 일부 주는 경제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날과 같은 19.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54%(0.15달러) 오른 27.84달러에 거래됐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모임)는 다음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

금값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8.50달러) 떨어진 1,731.70달러를 기록했다.

박준식콘텐츠사업팀장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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