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이승광, 4·15 총선 결과에 격한 불만 "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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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광, SNS로 선거 결과 불만 표출그룹 구피 출신 이승광이 과격한 표현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불만을 표했다.
'조작된 나라', '개돼지들의 나라' 등 해시태그
이승광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총선 결과가 표시된 그래프 및 관련 기사들을 캡처해 올리며 "이게 나라냐. 공산주의 정권 싹쓸이해야 한다. 현 상황을 모르는 가족에게 교육이 필요하다"고 적었다.이어 그는 "이게 백의민족 정의나라 황제의 나라냐. 인천 제주 중국이고 경상도와 전라도는 그렇다 치지만 서울, 경기, 인천, 세종, 대전도 다 전라도?"라며 "조작 냄새가 너무 나는 대한중국"이라고 선고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더불어 이승광은 '조작된 나라', '공산주의', '사회주의', '문수령님', '개돼지들의 나라' 등의 비하 내용이 담긴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또 이승광은 여당이 180석을 가져간 것을 두고도 "개헌은 이제 공산주의로 갈 것이라는 것과 모든 법안을 지들 맘대로 바꾸고 통과할 수 있다는 얘기다"라며 "오늘로써 외국으로 떠날 국민들이 많을 거라고 본다. 하지만 이겨내라. 당신들이 뽑지 않았냐"고 전했다.1996년 구피로 데뷔한 이승광은 '비련', '게임의 법칙', '다 잘될거야' 등의 히트곡을 인기를 얻었다. 이후 그는 보디빌더로 전향했으며, 2016년에는 JTBC '슈가맨'에 출연해 다시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민심이 여당으로 급격히 기울며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에 3에 해당하는 180석의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단일 정당 기준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넘어서는 거대 정당이 총선을 통해 탄생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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