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주춤에 전국 주요 행락지 나들이객 몰려

봄 기운 느끼려는 관광객 증가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줄어들면서 전국 주요 행락지에는 나들이객의 방문이 이어졌다.

낮 기온이 영상 20도에 이를 만큼 온화한 날씨를 보인 18일 경기남부 지역에서는 그동안 집에서만 머물러 갑갑함을 해소하려는 시민들이 몰렸다.용인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들이 튤립·수선화·무스카리 등을 감상했다. 놀이기구 이용객들은 일정 간격을 두고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뒤 기구에 탑승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했다.

제주 지역은 전날 비가 내린 후 이날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주요 관광지에 나들이객이 몰렸다.

부산·전남·강원지역에서는 주요 산과 해수욕장에 많은 행락객이 방문했다.부산 금정산 등산 출발지인 어린이대공원과 범어사 주변 등산로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남 무등산·지리산·월출산 국립공원에는 등산객들이, 담양 죽녹원·장령 축령산 등 유명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이 봄기운을 만끽했다.

강원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에는 등산객들이, 강릉 경포·안목 커피 거리·동해안 해변에는 나들이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전북·충남지역 역시 곳곳에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지만 일부 지역은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했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는 마스크를 쓰고 한복을 입은 가족·연인들이 몰렸다. 그러나 봄꽃 명소로 알려진 진안군 용담댐 인근과 김제 금산사는 대체로 한산했다.

충북과 경북지역은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며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었다.최근 열흘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온 경북 예천은 주말이지만 상당수 점포가 문을 닫고 오가는 주민이 거의 없었다. 예천에서는 지난 9일 이후 열흘 동안 매일 확진자가 나와 35명이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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