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성공하려면 소극적 참여자들 배려해야"

의정부 법정 문화도시 지정 추진…포럼 SNS 중계

경기 의정부문화재단은 18일 문화복합공간인 아트캠프에서 의정부 문화도시 포럼을 열었다. '거버넌스(governance), 문화도시를 만드는 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전문가들이 국내 사례를 살핀 뒤 의정부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의정부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대표인 김남용 신한대 교수는 이날 사례 발표를 통해 "문화도시가 성공하려면 개방성과 투명성을 갖춘 민간 주도의 거버넌스 체계가 확립되고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협력하면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거버넌스 참여 방법은 능동적, 수동적, 소극적으로 나뉘는데 특히 소극적 참여자들에 대한 진정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소극적 참여가 많아야 문화도시의 지역성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금종 강릉시 문화도시지원센터장이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시민참여와 거버넌스 구축방안'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았다.

이어 오희 청주 문화도시센터 기록문화팀장이 '문화도시 청주 거버넌스 구축사례'에 관해, 문윤걸 완주 문화도시추진단장이 '예비 문화도시 완주 거버넌스 구축사례'에 관해 각각 발표했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해 이번 포럼을 페이스북으로 중계했다. 의정부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도시를 추진 중이다.

문체부는 2022년까지 전국 30개 법정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되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5년간 국비를 최대 100억원 지원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