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바라는 '부부의 세계' 스토리 … '김희애 자식이 예서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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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빠랑 안 살아! 엄마처럼 의대 갈거야. 둘 다 사랑? 미쳤어?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 주제에 왜 내 엄마 인생 망치려 하는데? 아빠 이제 내 아빠 아니야. 어디가서 우리 아빠라 하지마. 부끄러우니까. 지금 내 몸에 천박한 불륜남의 피가 흐른다는거잖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7회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때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았던 사교육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예서(김혜윤 분)가 재소환됐다.7회 방송서 돌아온 이태오(박해준 분)와 여다경(한소희 분)이 지선우(김희애 분) 보란 듯이 동네가 떠들썩하게 컴백 파티를 벌이고 이에 한 술 더 떠 접근금지가처분이 해제되자마자 아들 준영(전진서 분)에게 아빠 노릇을 하려들면서 시청자들의 혈압이 상승했다.
불륜남과 상간녀가 망신을 당하다 살던 고산에서 떠나고 홀로 아들과 남은 지선우가 꿋꿋하게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가 싶더니 2년 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 펼쳐졌다.
이태오는 천만영화 제작자로 금의환향했고, 준영은 엄마 몰래 아빠네 집 파티에 갔다가 들통나자 그간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뒷바라지해 온 지선우에게 "아빠가 내 마음을 더 잘 안다"며 "엄마가 쪽팔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같은 발암유발 대사가 폭주한 7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고구마 백 개 먹은 기분이다", "지선우를 좋아하는 정신과 의사가 제발 재벌3세였으면 좋겠다", "산부인과 의사 설명숙도 짜증나지만 제일 화나는 캐릭터는 아들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무리 13살 나이였다고는 하지만 바람을 피우고 엄마를 폭행한 아빠에게 제대로 된 목소리 한 번 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서는 '스카이캐슬'에서 어떤 캐릭터였을까.예서는 방송 당시 일류대학에 가서 의사가 되기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캐릭터로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엄마가 실은 시장통 술주정뱅이 딸이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워하며 "무식하고 무능한데다가 파렴치한 술주정이 피가 흐른다는 거잖아. 내 몸에 있다는 거잖아 지금!!"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네티즌들은 이 대사를 '부부의 세계'에 대입시키며 "지선우 자식이 준영이가 아니라 예서였다면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준영이가 안됐기도 하지만 좀 짜증나더라", "무조건 결혼하면 딸을 낳아야 겠다"며 준영의 우유부단한 태도에 분함을 감추지 못함과 동시에 지선우를 동정했다.여다경의 엄마인 엄효정(김선경 분)은 "누가 뭐래도 네가 이제 법적인 와이프야. 네가 진짜 위너라니까"라며 당당하게 지내라고 지지를 보냈다.
여다경 또한 지선우를 향해 "이 자리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우리 부부 인정하고 축복해주러 오신 거 맞죠? 각자 행복 빌어주면서 평화롭게 지냈으면 해요"라고 이야기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에 지선우는 아무런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준영은 지선우에게 "쪽팔리게 (파티에) 왜 왔냐"고 소리쳤고, 격분한 지선우는 분노에 차 준영의 진짜 생각을 따져 물었다. 준영은 "가고 싶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엄마보다 아빠가 더 잘 아니까"라고 외치며 돌아섰다. 방으로 들어간 준영은 딸 제니를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이태오의 모습을 떠올리며 슬픔에 잠겼다.
한 결혼정보회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혼 대상자에게 양육 자녀가 있을 경우 성별 선호도’는 남성의 경우 ‘딸’(57.9%), ‘똑같다’(30.6%), ‘아들’(11.5%) 등의 순으로 딸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여성은 ‘똑같다’(45.0%), ‘딸’(34.5%), ‘아들’(20.5%) 등의 순서로써 남성에 비해서는 성별 선호에 차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JTBC '부부의 세계'는 BBC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금, 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7회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때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았던 사교육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예서(김혜윤 분)가 재소환됐다.7회 방송서 돌아온 이태오(박해준 분)와 여다경(한소희 분)이 지선우(김희애 분) 보란 듯이 동네가 떠들썩하게 컴백 파티를 벌이고 이에 한 술 더 떠 접근금지가처분이 해제되자마자 아들 준영(전진서 분)에게 아빠 노릇을 하려들면서 시청자들의 혈압이 상승했다.
불륜남과 상간녀가 망신을 당하다 살던 고산에서 떠나고 홀로 아들과 남은 지선우가 꿋꿋하게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가 싶더니 2년 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 펼쳐졌다.
이태오는 천만영화 제작자로 금의환향했고, 준영은 엄마 몰래 아빠네 집 파티에 갔다가 들통나자 그간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뒷바라지해 온 지선우에게 "아빠가 내 마음을 더 잘 안다"며 "엄마가 쪽팔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같은 발암유발 대사가 폭주한 7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고구마 백 개 먹은 기분이다", "지선우를 좋아하는 정신과 의사가 제발 재벌3세였으면 좋겠다", "산부인과 의사 설명숙도 짜증나지만 제일 화나는 캐릭터는 아들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무리 13살 나이였다고는 하지만 바람을 피우고 엄마를 폭행한 아빠에게 제대로 된 목소리 한 번 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서는 '스카이캐슬'에서 어떤 캐릭터였을까.예서는 방송 당시 일류대학에 가서 의사가 되기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캐릭터로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엄마가 실은 시장통 술주정뱅이 딸이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워하며 "무식하고 무능한데다가 파렴치한 술주정이 피가 흐른다는 거잖아. 내 몸에 있다는 거잖아 지금!!"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네티즌들은 이 대사를 '부부의 세계'에 대입시키며 "지선우 자식이 준영이가 아니라 예서였다면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준영이가 안됐기도 하지만 좀 짜증나더라", "무조건 결혼하면 딸을 낳아야 겠다"며 준영의 우유부단한 태도에 분함을 감추지 못함과 동시에 지선우를 동정했다.여다경의 엄마인 엄효정(김선경 분)은 "누가 뭐래도 네가 이제 법적인 와이프야. 네가 진짜 위너라니까"라며 당당하게 지내라고 지지를 보냈다.
여다경 또한 지선우를 향해 "이 자리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우리 부부 인정하고 축복해주러 오신 거 맞죠? 각자 행복 빌어주면서 평화롭게 지냈으면 해요"라고 이야기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에 지선우는 아무런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준영은 지선우에게 "쪽팔리게 (파티에) 왜 왔냐"고 소리쳤고, 격분한 지선우는 분노에 차 준영의 진짜 생각을 따져 물었다. 준영은 "가고 싶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엄마보다 아빠가 더 잘 아니까"라고 외치며 돌아섰다. 방으로 들어간 준영은 딸 제니를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이태오의 모습을 떠올리며 슬픔에 잠겼다.
한 결혼정보회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혼 대상자에게 양육 자녀가 있을 경우 성별 선호도’는 남성의 경우 ‘딸’(57.9%), ‘똑같다’(30.6%), ‘아들’(11.5%) 등의 순으로 딸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여성은 ‘똑같다’(45.0%), ‘딸’(34.5%), ‘아들’(20.5%) 등의 순서로써 남성에 비해서는 성별 선호에 차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JTBC '부부의 세계'는 BBC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금, 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