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 '최강욱 비대위' 구성키로…내달 중 전당대회(종합)

내일 비대위원장 임명…'창당 주도' 정봉주·손혜원은 전대 불출마할 듯
4·15 총선에서 3석 확보에 그친 열린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전까지 최강욱 당선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19일 결정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최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최 당선자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고, 최 당선자는 이를 수락했다.

열린민주당은 20일 오전 10시 현 지도부 마지막 최고위를 열어 최 당선자를 비대위원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이날 이근식 당 대표가 사임하고 정봉주 최고위원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는 내달 중 열기로 했다.

손혜원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빠른 시일 내에 당의 조직을 재정비하겠다"며 "열린민주당은 5월 11일(예정)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애, 최강욱, 강민정 당선자들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 덕분에 당선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 최선을 다한 의정 활동으로 꼭 보답하겠다"며 "다른 후보들도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당내 활동을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당을 주도한 정봉주·손혜원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은 열린민주당은 당의 앞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판단에 달려있다"며 민주당과의 합당 등을 내심 기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연일 선을 긋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