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은 20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중앙선 폐철도 관광 자원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중앙선 단양군 도담역~경북 영천역 구간이 복선 전철화하면서 폐철도가 된 단양군 단성역~죽령역(8.2㎞) 구간을 관광자원으로 활용, 수익을 올리겠다는 것이 단양군과 철도시설공단의 구상이다.
양측은 민간 자본을 유치, 이 폐철도 구간에 레일바이크와 풍경 열차 도입을 추진한다. 단양군은 이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 경북 영주시와 공동으로 죽령역~풍기역(13.9㎞) 구간 관광 자원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단양군은 지난해 단양을 방문한 연간 관광객이 1천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중앙선 폐철도를 개발하면 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등과 시너지효과를 내는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양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대강·단성면 권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단양군은 새로운 체류형 관광 명소를 만들고, 철도시설공단은 유휴자원을 활용해 수익성을 올리는 상생의 협업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민간자본 유치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