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월봉저작상에 구범진 교수

올해 제45회 월봉저작상 수상자로 구범진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고 월봉한기악선생 기념사업회가 20일 밝혔다.

수상 저서는 '병자호란, 홍타이지의 전쟁'이다. 도서출판 까치가 펴낸 이 책에서 구 교수는 조선과 청나라가 작성한 문헌을 분석해 병자호란 당시 청이 조선과 적극적으로 협상한 이유는 천연두였고, 청나라 병력도 기존에 알려진 수치보다 훨씬 적은 약 3만4천명이라고 주장했다.

구 교수는 서울대 동양사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병자호란과 조선·청 관계를 주로 연구했다. 시상식은 6월 12일 오후 4시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월봉저작상은 일제강점기 언론인과 교육자로 민족운동에 헌신한 월봉 한기악(1898∼1941)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한국 학문 발전과 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학자에게 수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