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으뜸사랑 상품권 가맹점 700곳…한 달 만에 28.4% 증가

할인율 5%→10% 확대하자 지난달 판매액 1억원 돌파

충북 증평군은 지역 화폐인 증평으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이 700곳으로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증평군이 지난달 20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상품권 가맹점 늘리기 운동에 나선 지 한 달 만에 545곳에서 155곳(28.4%)이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 가맹점은 ▲ 음식점 309개 ▲ 의류, 잡화, 화원 등 소매점 327개 ▲ 이·미용, 세탁소, 광고·인쇄 등 기타 업종 64개로 다양화됐다.

지난달부터 1인당 매달 50만원 한도 내에서 이 상품권을 10% 특별 할인 판매하면서 판매액이 급증하고 가맹점도 부쩍 늘었다. 이 상품권 판매액은 지난 2월 4천600만원에 그쳤으나 할인율을 5%에서 10%로 확대한 뒤 지난달 1억원을 기록했다.

액면가의 60% 이상 소비하면 남은 잔액을 돌려주는 상품권 환전액도 2월 4천300만원에서 지난달 8천500만원으로 98% 증가했다.

증평군이 공무원 급여의 일정액을 이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하는 규모를 매달 1천800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대폭 늘리고, 우진산전 등 많은 기업이 매달 급여 일부를 이 상품권으로 지급한 것도 유통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 이 상품권은 증평군청 민원과 내 NH농협은행 증평군출장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맹점 신청은 증평군 경제과에 하면 된다.

윤경식 증평군 경제과장은 "지역 화폐를 사용하면 할인 혜택을 받고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다"며 "가맹점을 늘려 지역의 대표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