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코로나19 11일째 '잠잠'…이시종 지사 의료진 찾아 격려(종합)

도내 누적 확진자 45명 유지, 39명 완치 퇴원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11일째 잠잠하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9일 도내 코로나19 감염 환자 A(25)씨와 B(4)군이 재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이달 3일과 지난달 20일 각각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A씨와 B군은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다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둘을 포함해 현재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5명이며, 이 중 39명(86.7%)이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지역별 완치자는 청주 8명(확진자 12명), 충주 10명(〃 12명), 괴산 11명(〃 11명), 음성 6명(〃 6명), 증평 2명(〃 2명), 진천 1명(〃 1명), 단양 1명(〃 1명)이다.

추가 확진자가 없어 관리 대상인 '확진자의 접촉자' 수도 크게 줄었다.

올해 2월 20일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확진자의 접촉자는 2천163명에 달한다. 이 중 전날까지 2천118명이 격리 해제돼 남은 인원은 45명이다.

이와 별도로 해외 입국자 1천90명이 도 자치연수원과 10개 시·군 소재 자연휴양림에 격리돼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충북도는 격리 해제 이후 재확진 받는 사례에 대비해 완치 퇴원자에 대해서도 14일간 추가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한편 퇴원 후 5∼7일 이내에는 반드시 추가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음 달 5일까지 지속하는 만큼 불요불급한 모임·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시종 지사는 20일 오후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전담하는 충북대병원과 유럽 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이용된 충북혁신도시 내 법무연수원 등을 찾아 의료진에게 감사의 꽃다발과 간식을 제공했다.

이 지사는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계신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