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LG이노텍, 1분기 호실적 예상…목표가↑"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LG이노텍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우려와 달리 주요 고객사인 애플은 큰 차질 없이 신모델을 4월에 출시했다"며 "올해 집중적으로 카메라 모듈을 납품할 애플의 하반기 신모델은 보수적 관점에서 판단해도 일부 모델의 1, 2개월 지연 가능성이 있을 뿐 큰 차질이 나타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조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액을 1조8천254억원, 영업이익을 1천9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114억원 영업적자)와 비교하면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조 연구원은 다만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5% 줄어들 것"이라며 "1, 2분기에는 부진하고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에서 가장 먼저 회복하는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관련 모멘텀은 하반기로 순연될 전망인데 이 시기가 애플의 신모델 출시와 맞물려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