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에 빠진 경제를 회복할 정책수단으로 '스마트 사회간접자본(SOC) 뉴딜 사업'을 정부에 제안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스마트 SOC 사업'을 직접 밝혔다.
그는 스마트 SOC사업을 토목건축 중심의 기존 SOC 사업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정보통신기술(ICT) 등 스마트 기반의 4차 산업과 지역전략산업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규모 정부 투자가 더해지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4차산업 시대를 앞당기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부흥 정책이라고 허 시장은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장기 침체할 가능성이 있어 근본적인 반등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SOC 사업을 일으켜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스마트 산업을 연계하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면서 대한민국이 스마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가까운 미래에 닥칠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내다보고 도로 SOC 사업을 하는 것을 스마트 SOC 사업의 한 예로 꼽았다.
허 시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SOC 사업 외에 지자체가 제안한 스마트 SOC 사업을 정부가 선택한 후 예산을 지원하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도 제안했다. 허 시장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마산해양신도시 조성, 진해신항 조성, 진해연구자유지역 조성, 자족형 행정복합타운 등 24개 지역 현안사업을 창원형 스마트 사업으로 소개한 뒤 사업을 조기에 착공하고 정부가 예산을 더 지원하거나 정책 협조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