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위중 소식에…방산株↑·남북경협株↓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중하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지면서 방산주는 치솟는 반면 남북경협주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5분 현재 방산주인 스페코는 가격제한폭(29.90%) 상승한 3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빅텍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퍼스텍 한일단조 휴니드 풍산 등도 20%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반면 남북경협주는 급락 중이다. 인디에프 조비 한창 아난티 등은 15~17%대로 내리고 있다. 경농 좋은 사람들 신원 현대엘리베이터 제이에스티나 등도 10% 넘게 떨어지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 NK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지구 내에 위치한 향산 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특각(별장)에 머물며 의료진들의 진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향산 진료소는 김씨 일가의 전용병원이다.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심혈관계 시술을 평양 김만유병원의 담당외과의사가 직접 집도했고,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평양의학대학병원의 1호 담당 의사들도 모두 향산진료소에 불려갔다. 이후 김 위원장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지난 19일 대부분 평양으로 복귀했고, 일부만 남아 상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태가 다시 위중해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지나친 흡연, 비만, 과로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돼 심혈관 시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