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위독'에 화들짝…증시 낙폭 확대, 코스피 2% 하락
입력
수정
외국인 기관 동반 '팔자'국내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이후 상태가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5분 현재 전날보다 44.22포인트(2.33%) 내린 1854.14에 거래되고 있다.코스피지수는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전날대비 0.61% 하락 출발했다. 여기에 장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미국 CNN방송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 중대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 코스피 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키우며 장중 1851.74까지 저점을 낮췄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를 외치고 있다. 각각 2975억원 1011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3967억원 순매수세다.의료정밀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다. 종이목재 기계 운수장비 등은 2~3%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파랗게 질렸다. 삼성전자가 2% 가까이 내림세다. 삼성전자우 네이버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도 2~3%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2%대 하락 중이다. 전날보다 28.65포인트(4.49%) 떨어진 609.1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기관이 쌍끌이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각각 995억원 14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89억원 매수 우위다.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이치엘비 스튜디오드래곤 파라다이스 등은 3~4%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원화 약세)하고 있다. 오전 11시4분 현재 전날보다 15.1원 오른 123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