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 뜨는 직업 '부동산 자산관리사(KPM)'에 도전해 볼까

부동산시장의 패러다임이 개발에서 관리로 전환되고 부동산펀드 및 리츠(부동산투자회사)와 같은 부동산 간접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부동산 자산관리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건물주(투자자)를 대신해 시설관리부터 임대관리, 공실관리 및 임대료 체납관리 등을 수행하면서 빌딩의 가치를 높여주는 부동산자산관리사(PM)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부동산자산관리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도 부동산자산관리는 1920년대 대공황을 거치면서태동했고 수차례의 불황기를 거치면서 자산관리시장이 확대되고 전문화되어 미국 부동산관리회사들이 세계 시장을 제패해오고 있다.
부동산자산관리사의 역할이 임대료 수금이나 유지보수업무 처리 같은 업무를 넘어서 이제는 부동산 투자자의 눈높이에서 부동산의 성과를 재무적으로 분석하고 가치향상 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 가치창조자의 역할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부동산관리협회(IREM) 발표자료에 따르면 부동산자산관리사(CPM) 자격을 보유한 부동산관리전문가가 비자격자에 비해 약 50%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로 인정받으면 한 단계 높은 분야로 상향 이동도 가능하다.

부동산자산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KPM)’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KPM교육은 한국경제신문과 중소형빌딩 자산관리 1위 기업 글로벌PMC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사단법인 한국부동산자산관리학회가 인증하는 국내 유일의 실무형 부동산 자산관리전문가 양성과정이다.

KPM 31기 교육과정은 오는 5월 11일부터 6월 10일까지 5주간 매주 월•수요일 오후 7~10시에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 3층 한경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KPM 교육은 부동산자산관리시장의 현황과 전망과 빌딩임대사업에 필수적인 자산관리의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부동산자산관리 실무교육”이라며 “빌딩소유주는 물론 부동산관리 담당자, 취업준비생 및 인생2막을 준비하는 퇴직예정자 등에게도 아주 유익한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주요 강사진은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를 비롯해 김종진 전주대 교수, 문흥식 머큐리자산운용 대표, 유상열 글로벌PMC 부사장, 오세운 우리P&S 상무, 김형준 글로벌PMC 전무, 노승룡 회계법인 정연 회계사 및 이원희 법무법인 해송 변호사 등 실무 전문가로 구성됐다.
강의 주제는 △부동산 자산관리시장 동향·전망 △부동산 자산관리·시설관리 실무 △부동산 자산관리 관련 법무·세무 △빌딩 투자 및 임대마케팅 실무 △부동산 간접투자(리츠·펀드) △투자분석 실무 △자산관리계획서 작성실무 등으로 구성된다.

중소형빌딩 소유주,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 금융기관 PB 및 퇴직(예정)자, 공인중개사, 자산운용사와 자산관리회사 임직원 및 자산관리회사 취업준비자 등 부동산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90만원(부가세 없음)이고 KPM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오는 6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는 제8회 KPM 자격시험(민간자격 정식등록)에 응시할 수 있다. 미국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CCIM)와 부동산자산관리사(CPM), 3인 이상 단체 수강자는 수강료 10% 할인 혜택을 준다. KPM교육 수료 후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CCIM교육 수강시 10% 할인혜택(50만원 상당)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