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강 이상설'

CNN "수술 후 위독한 상태"
청와대 "측근들과 지방 체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갑작스레 건강이상설에 휘말렸다. 국내 주식·외환시장은 크게 출렁였지만 청와대는 “특이 동향은 없다”며 위중설에 선을 그었다.

미국 CNN은 20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이 수술 후 위독한 상태”라며 “미 정부는 이 정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도 “김정은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2012년 집권 이후 빠짐없이 참석해온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김정은이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확산됐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정은이 측근들과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할 만한 특이 동향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미국은 김정은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지 못하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김정은의 건강이상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한때 2.99% 하락한 1841.66으로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1% 하락한 1879.37에 마감했다.

임락근/김익환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