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천 해역 낚싯배 사고 원인 최다는 '엔진 고장'

최근 5년간 충남 보령·서천 해역에서 발생한 낚싯배 사고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엔진 고장'으로 나타났다.

21일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보령·서천 해역에서 발생한 낚싯배 사고는 17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36건, 2016년 43건, 2017년 58건, 2018년 22건, 2019년 20건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출항 전 사전점검 미숙으로 인한 엔진 고장이 109건(60.9%)으로 가장 많았고, 좌초 21건(11.7%), 충돌 15건(8.4%), 침수 5건(2.8%), 화재 4건(2.2%) 등의 순이었다.

성대훈 보령해경 서장은 "낚싯배 사업자는 출항 전 낚싯배에 대한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낚시객들도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령해경은 충남도, 보령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오는 24일 10t 미만의 어선과 낚싯배를 대상으로 구명조끼, 구명 부환, 구명줄, 소화기 등 안전설비 비치 여부와 낚싯배 사업자 및 선원 음주 여부 등을 특별 점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