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위기극복 위한 사회적대화 필요성에 노사 모두 공감"

노동계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노사정 대화 시급성에 공감대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노동계 원로들과 오찬을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고용대란 극복과 사회적 대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정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노동계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노동계·경영계·정부의 역할과 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박인상·이용득·김동만·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권영길·단병호·이수호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김금수·조성준 전 노사정위원장, 이원보 전 중앙노동위원장, 천영세·최순영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지도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잇따라 면담했다고 소개하며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르기도 했지만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는 노사가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정 총리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위기상황에서는 양대 노총과 경영계 등 경제·사회 주체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노동계 인사들은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위기가 심각한 '비상시기'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노사정 대화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해서 공감을 표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이들은 이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관계가 한 단계 도약해 사회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는데 힘을 모으자"면서 정부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정 총리는 이에 대해 "정부는 '노동 존중사회' 실천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진정성을 가지고 헌신하고 있다"면서 "전례없는 위기 극복을 위해 지속적인 조언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