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총리' 정세균, 취임 100일…경제위기 풀 '책임총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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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정세 속 위기극복 '리더십' 행보 기지개…23일 목요대화 가동
국정운영 방향은 '위기를 기회로'…경제위기 극복·사회통합 집중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지난 1월 14일 취임한 정 총리의 지난 100일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의 전쟁'으로 요약된다.
국정 전반을 아우르는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이 주목받았으나, 미증유의 위기를 맞아 사실상 '코로나19 총리'의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코로나19 범정부 대응을 위한 방역 콘트롤타워 역할에 몰두하면서 코로나 대응을 진두지휘해왔다.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든 만큼 앞으로는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추는 명실상부한 책임총리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정 총리 취임 1주일 째 되던 지난 1월 20일 국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2월 23일엔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이후 11년 만에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정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을 맡아 총선 당일을 빼고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회의를 주재했고, 대구·경북 상황이 심각할 때는 약 20일간 대구에 상주하며 현장형 리더십도 발휘했다.최근 코로나19 진정세가 확연한 가운데 정 총리는 코로나19에 안정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의 경제·사회 변화상을 발빠르게 준비할 방침이다.이른바 '포스트 코로나19' 정국을 지렛대 삼아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포석이다.
정 총리는 앞으로 국정운영에서 '위기를 기회로'라는 기치를 앞세운다.경제위기 극복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선제 대응에 힘쓰고 사회적 공감대와 협치로 이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취임 당시 2대 국정 키워드로 제시한 '경제활력'과 '사회통합' 구상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정 총리는 우선 첫 단계로 당장 23일부터 각계 인사와 전문가들을 초청해 사회적인 갈등의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인 '목요대화'를 가동한다.
정 총리가 취임 전부터 사회통합과 협치 모델로 제시한 목요대화 가동은 코로나19 사태로 차일피일 미뤄졌지만 코로나 진정세에 힘입어 코로나 이후의 사회를 준비한다는 콘셉트로 23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일단 6주 간 '코로나19 이후의 한국사회'를 주제로 매주 목요일 오후 사회 원로와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총론을 논하는 자리인 1·2차 목요대화에는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발제 아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등이 참여한다.
이어지는 3∼6차에선 보건·방역, 경제·산업, 사회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코로나19 이후 예측되는 분야별 위기와 갈등해결 방안 모색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엔 그동안의 논의를 바탕으로 차기 모임의 주제를 결정한다.여기에 문재인 대통령도 '지원사격' 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전날 주례회동에서 이 목요대화를 각계 의견수렴 창구로 활용해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고, 이후 범정부TF(태스크포스)에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 추진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매주 월요일 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하면서 청와대와 안정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문 대통령도 주례회동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정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정 총리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대란 위기 극복을 위한 '원 포인트' 노사정 대화 창구 마련 작업도 주도하며 책임총리 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정 총리는 최근 양대노총 지도부와 경영계, 노사정 원로들을 잇따라 만나 노사정이 고용유지·해고방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총리실 관계자는 21일 "그동안 묵묵히 코로나19 대응에 힘썼지만 앞으로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경제기반을 다지고 사회적 갈등 해결에 힘써 '경제총리', '통합총리'의 면모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정운영 방향은 '위기를 기회로'…경제위기 극복·사회통합 집중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지난 1월 14일 취임한 정 총리의 지난 100일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의 전쟁'으로 요약된다.
국정 전반을 아우르는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이 주목받았으나, 미증유의 위기를 맞아 사실상 '코로나19 총리'의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코로나19 범정부 대응을 위한 방역 콘트롤타워 역할에 몰두하면서 코로나 대응을 진두지휘해왔다.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든 만큼 앞으로는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추는 명실상부한 책임총리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정 총리 취임 1주일 째 되던 지난 1월 20일 국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2월 23일엔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이후 11년 만에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정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을 맡아 총선 당일을 빼고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회의를 주재했고, 대구·경북 상황이 심각할 때는 약 20일간 대구에 상주하며 현장형 리더십도 발휘했다.최근 코로나19 진정세가 확연한 가운데 정 총리는 코로나19에 안정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의 경제·사회 변화상을 발빠르게 준비할 방침이다.이른바 '포스트 코로나19' 정국을 지렛대 삼아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포석이다.
정 총리는 앞으로 국정운영에서 '위기를 기회로'라는 기치를 앞세운다.경제위기 극복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선제 대응에 힘쓰고 사회적 공감대와 협치로 이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취임 당시 2대 국정 키워드로 제시한 '경제활력'과 '사회통합' 구상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정 총리는 우선 첫 단계로 당장 23일부터 각계 인사와 전문가들을 초청해 사회적인 갈등의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인 '목요대화'를 가동한다.
정 총리가 취임 전부터 사회통합과 협치 모델로 제시한 목요대화 가동은 코로나19 사태로 차일피일 미뤄졌지만 코로나 진정세에 힘입어 코로나 이후의 사회를 준비한다는 콘셉트로 23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일단 6주 간 '코로나19 이후의 한국사회'를 주제로 매주 목요일 오후 사회 원로와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총론을 논하는 자리인 1·2차 목요대화에는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발제 아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등이 참여한다.
이어지는 3∼6차에선 보건·방역, 경제·산업, 사회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코로나19 이후 예측되는 분야별 위기와 갈등해결 방안 모색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엔 그동안의 논의를 바탕으로 차기 모임의 주제를 결정한다.여기에 문재인 대통령도 '지원사격' 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전날 주례회동에서 이 목요대화를 각계 의견수렴 창구로 활용해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고, 이후 범정부TF(태스크포스)에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 추진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매주 월요일 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하면서 청와대와 안정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문 대통령도 주례회동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정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정 총리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대란 위기 극복을 위한 '원 포인트' 노사정 대화 창구 마련 작업도 주도하며 책임총리 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정 총리는 최근 양대노총 지도부와 경영계, 노사정 원로들을 잇따라 만나 노사정이 고용유지·해고방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총리실 관계자는 21일 "그동안 묵묵히 코로나19 대응에 힘썼지만 앞으로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경제기반을 다지고 사회적 갈등 해결에 힘써 '경제총리', '통합총리'의 면모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