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 전국 지자체 첫 모든 주민에 마스크 2장 지급

코로나 극복에 앞장서는 서울시 구청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사진)가 민관 합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모으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달 초 마스크 공급 부족 현상이 극에 달하던 당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전 주민 대상 1인당 2장씩 마스크를 배부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사진)의 진두지휘로 구청 직원들이 전국을 다니며 마스크 110만 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노원 면마스크 의병단’도 힘을 보탰다. 면마스크 의병단에는 전직 재봉사, 구두 수선공, 세탁소 운영자, 주부, 대학생, 장애인 등 600여 명이 참여했다. 구청 대강당 등 네 곳에서 교대로 하루 2200장씩, 모두 3만5200장의 면마스크를 제작해 취약계층 등에 배부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이 잇따랐다. 43명의 건물주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해 511개소의 점포 임차인들이 혜택을 받았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주민 기부행렬도 이어졌다. 지역 내 기업과 의료기관, 개인 등이 2억6000여만원의 성금과 방호복, 소독제, 마스크 등을 기부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