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0일간 특정 영주권 발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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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60일간 특정 영주권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해외에서 온 새로운 이민자들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실직한 미국인들이 대체된다면 잘못된 일이고 공정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떤 영주권 발급을 중단하는건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이민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추진한다고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외국인이 미국에서 임시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H1B 비자처럼 외국인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제한은 별도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영주권 발급에 있어서도 미국 시민이 자녀와 배우자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건 여전히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영주권 소지자의 친척, 취업 제의를 근거로 영주권 획득을 추진하는 이들을 포함해 나머지 대부분의 영주권 취득 경로는 막힐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