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파자마 318% 판매 불티…코로나, 패션도 바꿨다

▽ 자주 1분기 파자마 판매량 318% 급증
▽ 엘라코닉 파자마·홈웨어 매출 21% 증가
▽ "집 체류 시간 늘면서 패션 트렌드 바껴"
엘레코닉의 '언컷' 홈웨어(사진=신세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집 근처만 돌아다니는 사람이 늘면서 파자마와 홈웨어 인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자체 속옷 편집매장 '엘라코닉'에서 파자마와 홈웨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의 경우 1분기 파자마 판매량이 318% 급증했다. 최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집콕 패션'이 뜨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wfh(working from home·재택근무)란 해시태그로 100만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업계에서는 관련 신상품을 선보이며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라코닉의 자체상표(PB) ‘언컷’에서는 봄 신상품으로 ‘이지웨어 컬렉션’을 출시했다. 집에서는 물론 휴양지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로브, 슬리브리스 탑, 팬츠 등을 선보였다. 자주는 남녀공용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갖춘 '365파자마'를 새로 내놨다.

운동복과 일상복을 겸할 수 있는 애슬레저(athletic+leisure)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여성복 '쥬시 꾸뛰르'는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대비 트랙 수트 상품 라인을 40% 이상 늘려 준비했다.김영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패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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