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 2만명, 6월13일 20만명…수험생 '코로나 방역' 비상

올해 상반기 신규 공채 필기시험은 5월 16일과 6월 13일에 몰려 있다. 5월 16일에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를 비롯해 산업은행, 국민건강보험공단, 공무원연금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인천교통공사, 남북하나재단, 광주광역시 16개 공공기관 등의 시험이 예정돼 있다. 수험생은 약 2만 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6월 13일엔 지방직 공무원과 기업은행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서울에서만 7만 명이 시험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나머지 16개 시·도 공채까지 포함하면 이날 하루 동안 20만 명 이상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잦아드는 데다 시험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지만 방역당국과 채용기업 및 기관은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채용기업과 기관들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예방을 위한 시험 방역 관리 안내서’에 따라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이 지침서에 따르면 시험 주최기관은 시험 시행일 전에 미리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해야 한다. 의심 환자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보건소·소방서·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연락체계(핫라인)도 구축해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 가능 시간 범위를 확대해 응시자가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사장 내 응시자 간격은 1.5m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응시자와 감독관의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