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총선 당선자에 "한국은 '기후악당'…그린뉴딜 연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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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대 총선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그린뉴딜정책을 연구하는 의원모임'을 제안했다.
송 의원은 22일 SNS에 "개인적으로 21대 국회는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정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제안을 적었다. 그는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재난상황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아 21대 국회에서 봉사할 기회를 부여받은 여러분께 축하를 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송 의원은 "코로나 상황이 준 예상외의 부산물은 미세먼지 없는 맑고 푸른 하늘과 서울시청 앞 등에 되살아나는 푸른 잔디광장"이라며 "코로나는 화석연료에 기초한 인류문명이 더 이상 지속가능할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13.87도였던 지구 온도는 2019년 9월 발표한 유엔기후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혁명이후 100년 만에 지구온도가 1.1도 상승하여 14.97도가 되었다"고 했다. 송 의원은 "과학자들은 1.5도 이상이 오르면 이미 녹아내리고 있는 남극이 녹아서 해수면이 1.5미터 상승한다고 한다"며 "세계은행은 이로 인한 기후변화로 가뭄, 폭우, 냉해 등으로 인한 식량과 물 문제가 발생하여 지구촌에 12억 명의 빈곤인구가 늘어난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극 빙하와 티벳 설산에 갇혀있던 고대 바이러스들이 다시 부활한다는 전망도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렇게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지구가 평균온도 400도가 넘는 금성처럼 변해서 불지옥이 될 수도 있다"며 "대한민국은 매년 7억 톤 이상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세계7위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기후악당'이라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2030년까지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를 지금 대비 37% 감축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달성을 위한 입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인천시장 시절 2012년 세계녹색기후기금(GCF)본부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한 사실을 소개하며 "부족하지만 20년 동안 쌓아온 국제적인 네크워크를 활용하여 여러분과 함께 기후변화와 그린뉴딜문제를 함께 공부하고 입법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송 의원은 22일 SNS에 "개인적으로 21대 국회는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정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제안을 적었다. 그는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재난상황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아 21대 국회에서 봉사할 기회를 부여받은 여러분께 축하를 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송 의원은 "코로나 상황이 준 예상외의 부산물은 미세먼지 없는 맑고 푸른 하늘과 서울시청 앞 등에 되살아나는 푸른 잔디광장"이라며 "코로나는 화석연료에 기초한 인류문명이 더 이상 지속가능할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13.87도였던 지구 온도는 2019년 9월 발표한 유엔기후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혁명이후 100년 만에 지구온도가 1.1도 상승하여 14.97도가 되었다"고 했다. 송 의원은 "과학자들은 1.5도 이상이 오르면 이미 녹아내리고 있는 남극이 녹아서 해수면이 1.5미터 상승한다고 한다"며 "세계은행은 이로 인한 기후변화로 가뭄, 폭우, 냉해 등으로 인한 식량과 물 문제가 발생하여 지구촌에 12억 명의 빈곤인구가 늘어난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극 빙하와 티벳 설산에 갇혀있던 고대 바이러스들이 다시 부활한다는 전망도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렇게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지구가 평균온도 400도가 넘는 금성처럼 변해서 불지옥이 될 수도 있다"며 "대한민국은 매년 7억 톤 이상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세계7위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기후악당'이라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2030년까지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를 지금 대비 37% 감축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달성을 위한 입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인천시장 시절 2012년 세계녹색기후기금(GCF)본부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한 사실을 소개하며 "부족하지만 20년 동안 쌓아온 국제적인 네크워크를 활용하여 여러분과 함께 기후변화와 그린뉴딜문제를 함께 공부하고 입법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