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TV쇼핑 "4050대, 크라우드펀딩 참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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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4050대 비중 7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 경험이 늘어난 4050대가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위주 식품 판매율 높아
22일 신세계TV쇼핑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신세계TV쇼핑이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운영 중인 크라우드 펀딩 쇼핑 서비스 '모내기(모이면 내려가는 기가 막힌 쇼핑)'의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40대(31.3%)와 50대(41.1%)의 구매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가 주로 2030세대 호응을 얻어왔던 것과 다른 양상이다.
지난 3개월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상품도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높은 식품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 1월 '예가 소 LA 갈비 선물세트(2kg)'는 목표대비 3200%의 펀딩율을 달성했다. 신선식품 카라바오 생망고 2.5kg(12과) 상품도 2672%의 높은 펀딩율을 달성했다.
4050세대의 온라인과 모바일 구매 경험이 증가하면서 신세계TV쇼핑 모바일 앱에서 운영 중인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TV쇼핑은 국산 프리미엄 과일 및 해외 직소싱 상품 강화를 통해 40~50대에 특화된 크라우드 펀딩 소싱 서비스에 대한 유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용노 뉴테크담당 상무는 "크라우드 펀딩은 사전 고객 수요 파악을 통해 재고비 부담이 없이 상품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모내기를 통해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해 나감과 동시에, 고객들에게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