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태한 삼바 대표 재소환…'분식회계 의혹' 혐의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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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2일 김태한(63)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김 대표를 재소환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을 둘러싼 의사결정 과정 등을 물었다.삼성바이오는 2015년 말 자회사 삼성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했다며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5천억원 늘린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합작사 바이오젠의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으로 인한 부채 1조8천억원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경우 자본잠식에 빠질 것을 우려해 회계처리 기준을 부당하게 변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해 5월 성사된 모회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부풀려진 회사 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지난해 검찰은 김 대표에 대해 분식회계 및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주요 범죄 성립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가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삼성 합병 의혹을 둘러싼 사건 처리를 앞두고 김 대표를 조사하며 분식회계 의혹에 관한 혐의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김종중(64)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과 장충기(66) 전 미전실 차장, 최지성(69) 전 미전실장 등 고위 간부들을 잇달아 소환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그룹 수뇌부의 의사결정 과정을 면밀히 살폈다.검찰은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하고 주요 피의자들의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김 대표를 재소환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을 둘러싼 의사결정 과정 등을 물었다.삼성바이오는 2015년 말 자회사 삼성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했다며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5천억원 늘린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합작사 바이오젠의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으로 인한 부채 1조8천억원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경우 자본잠식에 빠질 것을 우려해 회계처리 기준을 부당하게 변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해 5월 성사된 모회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부풀려진 회사 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지난해 검찰은 김 대표에 대해 분식회계 및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주요 범죄 성립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가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삼성 합병 의혹을 둘러싼 사건 처리를 앞두고 김 대표를 조사하며 분식회계 의혹에 관한 혐의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김종중(64)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과 장충기(66) 전 미전실 차장, 최지성(69) 전 미전실장 등 고위 간부들을 잇달아 소환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그룹 수뇌부의 의사결정 과정을 면밀히 살폈다.검찰은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하고 주요 피의자들의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