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비중 60%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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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3월 조사온라인 쇼핑 금액이 오프라인 쇼핑을 뛰어넘어 그 비중이 60%에 이르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영향이다. 소비자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와 한양대 유통연구센터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비대면 소비 확산 영향
온라인 쇼핑을 주도하는 사람은 ‘밀레니얼 세대’로 나타났다. 20~30대의 온라인 쇼핑 비중이 67.3%로 특히 높았다. 가구 유형별로 보면 영·유아 자녀가 있는 사람의 온라인 쇼핑 비중이 66%에 달했다. 또 1인 가구의 온라인 쇼핑 비중이 66.8%로 높게 나왔다.
앞으로 쇼핑 지출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어느 쪽으로 이동하게 될지도 물었다. ‘온라인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4.8%에 달했다. 이 비율이 50%를 넘긴 것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초다. 작년 말에는 이 비율이 44.9%에 불과했다. 오프라인 쇼핑 지출을 더 늘릴 것이란 응답은 5.9%로 역대 최저치로 나왔다.컨슈머인사이트는 코로나19가 온라인 쇼핑 확대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쇼핑의 급부상과 오프라인 유통의 급격한 쇠퇴로 인해 산업의 근간이 뒤바뀔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또 “제조와 생산 등의 산업 분야가 코로나19 영향에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판매, 유통 관련 사업은 변동성이 앞으로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