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인줄 알았더니 사망률 증가?…'클로로퀸' 관련주 하락

(사진=게티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실질적 치료 효과가 없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하락했다.

22일 화일약품은 전날 대비 1100원(9.82%) 내린 1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텔콘RF제약도 전날보다 20원(0.36%) 내린 5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텔콘RF제약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클로로퀸 성분을 지닌 말라리아 치료제 '옥시퀸정'을 제조한다. 화일약품은 클로로퀸의 원료를 생산하거나 해당 성분이 함유된 항말라리아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실질적 치료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사망 확률만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조지프 마가그놀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약대 임상조교수 등이 이끈 연구팀이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통상적인 치료와 함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한 97명의 사망률은 28%로 나타났다. 반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 158명의 사망률은 11%에 그쳤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