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원 "코로나 사각지대 어린이집·유치원 특별지원 필요"

백운찬 의원, 교사 급여·긴급 운영비 지원 관련 울산시 대책 질의
백운찬 울산시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지원 사업 대상이 아닌 민간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에 대한 특별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백 의원은 22일 울산시정 질의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휴업 또는 긴급 돌봄을 권고받고 피해를 많이 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운영자가 당장 원을 운영하기에는 버겁고 그렇다고 마음대로 폐쇄할 수도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이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경우 3월 개학하기도 전에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했고, 곧바로 장기 휴원에 이르다 보니 보호자들은 아동들을 퇴원시켜 가정 보육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어린이집은 반을 구성하기 위해 보육 통합시스템으로 일정 조건의 반 구성 인원을 갖춰야 하는데, 아동들이 퇴원하다 보니 반 구성조차 어려워지고 반 배치도 못 하는 비담임 교직원이 속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울산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의 11조7천억원 추경 예산에서 울산시 배정 분을 반영하고 100억원 예산을 마련해 코로나19 피해 점포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어려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그렇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이런 대규모 금융정책과 소상공인 지원 사업의 지원이 미치지 못하고 정부 지원책도 없다"며 "교사 급여 지원 또는 긴급 운영비 지원 등의 조치가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