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구분 어려운 '골풀과' 식물도감 발간

5번째 한국식물 도해도감 제작…곡정초과·부들과도 수록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골풀과, 곡정초과, 부들과 식물 48종 대한 정보를 망라한 '한국식물 도해도감 V'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3년간 이들 식물에 관해 분포와 형태·형질 등을 조사하고 도해도를 제작했다.

그 결과 한반도에 골풀과 28종, 곡정초과 9종, 부들과 11종이 자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미기록분류군인 '두메흑삼릉'의 한반도 분포가 처음 보고됐다. 이들 식물은 그동안 분류학적 연구가 제대로 안 됐다.

다른 식물과 비교해 크기가 작고 형태적으로 유사해 구별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

이 때문에 기존에 발간된 여러 식물도감에 분류와 학명이 일부 잘못 표기돼 있다고 국립수목원은 설명했다. 한국식물 도해도감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kna.go.kr) 연구간행물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앞서 국립수목원은 한국식물 도해도감 I∼IV를 발간, 차례로 벼과, 양치식물, 구과식물, 사초과 등에 대한 정보를 수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