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차장 "김정은, 북한군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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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 이상설 이후 미 고위당국자의 첫 답변존 하이튼 미국 합참 차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여전히 북한 핵무력과 군대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건강 이상설 관련 정보는 따로 없어"
폼페이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 모른다"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하이튼 차장은 이날 국방부 언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보상으로는 그 어떤 것도 확인하거나 부인할 것이 없다"며 "그렇게(군을 통제하고 있다고) 추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미 언론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한 뒤 미 고위 당국자가 김 위원장의 군 통제력엔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이라서 주목된다.
이는 김 위원장의 건강 논란과 별개로 여전히 북한 1인자로서 건재하다고 본다는 뜻이다. 하이튼 차장은 이러한 추정을 한 근거와 이유에 대해선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 관련해 "나는 뭔가를 발견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신문 기사를 계속 읽어왔고 읽고 있다"며 "그래서 (건강 관련) 뉴스를 봤을 때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나는 정보상으로 그런 것들에 대해 확인하거나 부인할 어느 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국무부 언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관련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더 보탤 것이 없다"면서 "북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알지 못한다"며 "그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답했다.같은 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김 위원장이 어떤 건강 상태인지 모른다"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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