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공유하는 '함께 읽는 성동희망챌린지'에 웹툰작가 이말년, 가수 인순이 등 유명인들이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성동구는 이들이 평소 좋아하는 책 구절 등을 인용해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을 찍어 성동구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사람들에게 삶의 용기와 활력을 주려는 것이다.
10일 첫 메시지를 보낸 웹툰작가 이말년은 홍콩 작가 김용(金庸·진융)의 『신조협려』에서 좋아하는 구절을 낭독했고, 가수 인순이는 본인인 부른 노래 '행복' 중 가장 좋아하는 대목을 노래로 불렀다.
이어 아이돌 그룹 CLC의 승연, 빅스의 레오,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이 연달아 챌린지에 동참했으며, 오는 28일 CLC 승희의 영상을 마지막으로 챌린지가 마무리된다.
이들은 체코 출신 작가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일본 작가 온다 리쿠의 『꿀벌과 천둥』등에서 좋아하는 구절을 읽었다.
이 밖에 2016년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 잡은 유명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 영상을 자체 소셜 미디어로 공유하고 '성동구'를 함께 태그하는 방식으로 이번 챌린지에 동참했다. 유선호, 가수 조권, 펜타곤의 여원과 키노, 배우 나인우, 아이들의 우기가 자신들이 좋아하는 책 구절을 읽으며 희망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유명인들이 2∼3분짜리 영상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요즘처럼 마음이 어려운 시기엔 더욱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 챌린지를 준비했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주민이 독서를 통해 마음의 힐링과 희망을 얻고 슬기롭게 이 위기를 이겨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