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코로나19 재양성 2명 추가…콜센터·교회 확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던 인천 거주자 2명이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부평구에 사는 A(44·여)씨와 B(69·여)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코리아빌딩 근무자다.

지난달 9일 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시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져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고 이달 3일 퇴원했다.

그는 퇴원 후 보건당국의 재검사 안내에 따라 전날인 22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고 재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퇴원 후 일상생활을 했으나 회사에는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발생한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신도로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당일 인천시의료원에 긴급 이송돼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이달 2일 퇴원했다. B씨도 A씨와 마찬가지로 재검사 안내에 따라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재양성 판정이 나왔다.

인천시는 A씨의 접촉자인 배우자, 시부모, 자녀 등 5명을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는 A씨와 B씨의 추가 접촉자와 이동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거주지 일대를 방역했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까지 코로나19 재양성 환자가 A씨와 B씨를 포함해 총 7명이 나왔다.

이 중 5명은 인천시, 2명은 인천국제공항 검역소가 관리하는 환자다.

인천시는 코로나19 퇴원환자 가운데 재양성 판정 사례가 늘자 이달 19일부터 인천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재검사를 하고 있다. 인천에서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2명으로 변동이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