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하나로 붙어 있는 세탁·건조기 출시

키 작아도 쉽게 세탁물 꺼내
'트롬워시타워' 400만원대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로 붙어 있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23일 국내 가전사로는 처음으로 출시했다. 제품명은 ‘LG 트롬워시타워’(사진)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이날 오전 11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워시타워 홈페이지에 먼저 공개했다. LG 트롬워시타워는 건조기와 세탁기를 따로 구매해 위아래로 설치하고 사용할 때 불편한 점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개발됐다.

트롬 워시타워는 기존 동급의 드럼세탁기(21㎏)와 건조기(16㎏)를 위아래로 설치할 때와 비교해 높이가 87㎜가량 낮다. 여성 평균 신장 기준 어깨 아래 높이에 건조기 도어가 있다. 받침대 없이도 세탁물을 꺼낼 수 있다. 조작 패널도 제품 중심부에 있어 쉽게 세탁기와 건조기를 작동할 수 있다. 세탁기 위에 지지대를 따로 설치할 필요도 없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세탁기와 상단의 건조기가 연결돼 시너지를 내는 것도 트롬워시타워의 장점이다. 세탁코스를 정하면 코스정보가 건조기로 전달된다. 건조기는 가장 적합한 건조코스를 알아서 설정해준다. 세탁이 종료되는 시간을 감안해 건조기를 예열할 수 있는 ‘건조준비’ 기능도 갖췄다.

LG 트롬워시타워 씽큐는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출하 가격 기준 화이트 399만원, 블랙 419만원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트롬워시타워가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에서 끝내주는 새로운 의류관리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