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아직인데…회기중 골프장 간 얼빠진 지방의원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지속되면서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중인 가운데 인천 지방의회 의원들이 회기 중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23일 인천시 서구의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구의회 강남규·심우창 의원은 전날(22일) 오후 다른 일행 2명과 함께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CC에서 5시간가량 골프를 쳤다.

이들의 골프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한 이용객은 "코로나19로 지역 주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구의원들이 골프를 치는 것은 정말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는 것. 이들은 서구의회 임시회 회기가 진행 중인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서구의회는 앞서 이달 20일 임시회 개회식을 하고 지난해 행정사무 감사 조치 결과를 보고받고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심우창 의원은 이에 대해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고 자중해야 했는데 미리 약속이 잡힌 거라 안 가려다가 가게 됐다"며 "주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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