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 꽃이 되다…신세계인터내셔날 佛 향수 딥티크, 봄 한정판 '임파서블 부케 컬렉션'
입력
수정
지면A31
명품의 향기신세계인터내셔날의 프랑스 향수 브랜드 ‘딥티크’가 한정판 ‘임파서블 부케 컬렉션’을 최근 선보였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로럴 향수를 특별 제작한 패키지에 담은 제품이다.
딥티크는 패키지에 그려 넣은 예술적인 일러스트로 유명하다. 이번 한정판은 더 공들여 제작했다. 네덜란드 사진 예술가인 바스 뮤스와 손잡았다. 뮤스는 ‘디지털 플로리스트’다. 17세기에 사용했던 정물화 기법(플랑드르)으로 꽃의 아름다움을 섬세하면서도 초현실적으로 그린다는 평가다. 딥티크는 각 향에 담긴 꽃과 과일, 이야기 속 사물을 하나씩 개별 촬영한 뒤 디지털 작업으로 이를 조합해 정물화를 완성했다. 완성한 작품을 초현실적인 플라워 아트로 재탄생시켜 한정판 패키지로 제작했다. 정물화에 사용한 색상을 향수병에 입히기도 했다.임파서블 부케 컬렉션은 플로럴 계열 향수인 ‘도 손’ ‘오 로즈’ ‘오 데 썽’ ‘롬브르 단 로’ ‘오 모헬리’ ‘올렌느’ 등 총 6개 제품으로 나왔다. ‘도 손 오 드 뚜왈렛’은 하얀 꽃다발 위로 부드러운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막 싹이 트는 듯한 장미와 만개한 꽃이 내뿜는 향을 동시에 표현했다. ‘오 로즈 오 드 뚜왈렛’은 민트색 정원에서 아름다운 나비가 장미향에 매혹당한 듯한 느낌을 표현한 향수다. 디마스크와 센티아폴리아 장미의 조합으로 신선한 장미 본연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싱그러운 오렌지 나무의 꽃과 잎, 열매, 뿌리 등 오렌지의 모든 향을 담은 ‘오 데 썽 오 드 뚜왈렛’은 햇볕에 데워진 오렌지 나무처럼 빛나는 황금빛을 향에 담았다.
우아한 핑크빛 병에 담긴 ‘롬브르 단 로 오 드 뚜왈렛’은 싱싱한 장미꽃과 블랙커런트 다발, 푸른 잎으로 풋풋한 향기를 그려냈다. ‘오 모헬리 오 드 뚜왈렛’은 신비로운 열대 우림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의 이국적인 향수다. 면세 전용으로 출시한 ‘올렌느 오 드 뚜왈렛’은 베니스의 몽환적인 여름밤을 떠오르게 하는 재스민과 부드러운 등나무 향이 어우러진 향수다. 매혹적인 연보라색과 베니스를 상징하는 사자 이미지를 더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딥티크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작품 속 꽃과 색상 등 예술적 요소로 각 향수에 담긴 이야기를 전달하는 특별한 제품”이라며 “올봄 한정판 제품으로 선물로도 좋다”고 소개했다. 딥티크의 임파서블 부케 컬렉션은 전국 딥티크 매장과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