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열전] 윤영찬 "소통 전문가로 미래세대 위한 일 고민할 것"

민주당 소속 경기 성남중원 당선인…"한반도평화 위해 주체적 역량 필요"
4·15 총선 경기 성남 중원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국회의원 당선인은 24일 "소통 전문가란 얘기를 들어왔다.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굉장히 높이 우리 앞에 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준비들이 미약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윤 당선인은 2008년 네이버로 자리를 옮겨 미디어서비스 실장(미디어 담당 이사)과 부사장을 지냈다. 2017년 2월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SNS본부장으로 영입된 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정책 쇼핑몰인 '문재인 1번가'를 만들어 주목받았다.

이후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맡아 언론과 뉴미디어 정책 등을 총괄하면서 20개월간 문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번 총선에서 54.62%를 얻어 4선 중진인 미래통합당 신상진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 다음은 윤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총 180석을 확보해 거대 여당이 됐다.

압승 이유가 뭐라고 보나.

▲ 그동안의 낡은 정치 시스템, 특히 과거 행태와 시각으로 보는 것들에 대해서 이미 유권자들은 평가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변한만큼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본다.

-- 문재인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나.

▲ 워낙 다들 성적이 좋아서 청와대 출신만 특히 좋다고 얘기하긴 어렵다.

청와대 출신들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후반기 2년을 잘 관리하고,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달라는 바람으로 이해하고 있다.

-- 당청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 개인이 당청 간 가교 역할을 맡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스템적으로 잘 운영돼야 한다.

나아갈 방향들에 대해 서로 오해하지 않고 잘 갈 수 있도록 청와대 출신 당선인들이 소통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해서 어떤 의정활동을 계획하고 있나.

▲ 지금과 같은 답답한 상황으로는 문제를 타개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도 있지만, 올해 대선이 있어 그 결과가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여러 주변 변수들에 대해서 항상 영향을 많이 받고 있지만, 그런데도 나아갈 방향에 대한 우리의 주체적인 의지들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주변 변수에 종속되지 않고 끌고 갈 수 있는 주체적 역량을 빨리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역구에서 가장 필요한 변화는 무엇인가.

▲ 철도 문제가 상당히 중요하다.

신사∼위례 연장선을 내년 철도 기본계획에 포함해야 한다.

모란∼판교 8호선 연장선을 연결해 판교 테크노밸리와 중원 지역을 철도로 이어주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 민주당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 코로나19가 가져다줄 패러다임의 변화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혁명과 다 같이 묶여 있다.

세계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에 대한 발전 전략을 새롭게 정하고, 우리나라를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국가로 만드는 새로운 길을 제시해야 한다.

-- 당내에서 하고 싶은 역할은 무엇인가.

▲ 청와대 출신으로서 소통 전문가란 얘기를 들어왔다.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굉장히 높이 우리 앞에 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준비들이 미약한 거 같다.

미래 세대를 위한 일들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고 준비하려 한다.

-- 4년 뒤 어떤 국회의원으로 평가받고 싶나. ▲ 당당하고 소신 있지만 늘 겸손하고 우리의 현재 과제와 미래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조화롭게 풀어내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