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TV에 '애플 뮤직' 탑재했지만…한국선 이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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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과 전략적 협업 확대삼성전자가 애플과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TV업계 최초로 스마트TV에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을 심었다. 다만 한국은 애플의 정책으로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돼 스마트TV를 보유하더라도 이를 사용할 수 없다.
TV업계 최초로 스마트TV에 '애플 뮤직' 탑재
애플 정책상 한국 내에선 서비스 이용 불가
24일 업계와 삼성전자 따르면 이날부터 2018∼2020년형 삼성전자 스마트TV 전 모델에서 애플 뮤직 애플리케이션(앱)을 따로 다운로드받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스마트TV는 TV에 인터넷이 연결돼 각종 온라인 서비스와 앱 이용이 가능하다. 전 세계 스마트TV의 80% 이상이 삼성전자의 제품이다.
현재 한국은 애플의 스마트TV용 애플 뮤직 앱 서비스 대상 지역 100여국에서 제외돼 있다. 따라서 국내 삼성 스마트TV 이용자들은 애플 뮤직을 사용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애플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1월 양사는 '애플 TV'(아이튠즈 비디오)와 '에어플레이2' 서비스를 삼성 스마트TV에 동시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이는 글로벌 업계 안팎에서 화재가 됐다. 삼성과 애플이 스마트폰 특허를 둘러싸고 오랜 법적 분쟁을 벌인 데다, 아이튠즈가 애플 이외 다른 회사 기기에 탑재되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애플 TV는 애플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2는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 내 콘텐츠를 스마트TV와 연동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삼성전자 측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운영체제(OS)와 관계없이 모든 기기와의 연결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운영체제와 제품 간 제약을 넘어 소비자가 선호하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타사와 협력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