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5분께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서위 해변 주차장에서 700여m 떨어진 갯벌에서 해루질하던 관광객이 진흙에 묻혀 있는 유골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해경은 발견 지점 인근을 수색해 갯벌 곳곳에 흩어져 있던 유골 60여 점을 회수했다.
발견 지점 주변에서 의복이나 소지품 등 신원을 확인할 만한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목격자를 상대로 발견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해 유골의 신원을 조사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로선 발견된 시신의 성별이나 연령, 신장 등을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며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범죄 혐의점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